이 책도 도서관을 둘러보다 왠지 이거 읽어야겠다! 하는 필이 와 고른 책이다.
일단 내가 왜 사람을 내가 복종하는 관계/우월감을 느끼는 관계로 나누어 생각하게 됐는지 알게 되었음.
가정에서 지배를 받고 세상을 지배/피지배 이 두가지 위계질서로 나누고
집안에서 내재화한 공격성을 학교라는 공간에서 발산하며 불안한 영향력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킨다고. (무가치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라는 설명과 비슷한 듯. 아마 대부분의 학교폭력 가해자들이나 그런 사람들이 이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뭐 진짜 유전적으로 사이코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리고 아빠의 경우도 그런 듯.)
글고 애착유형별 특성 나오는데
양가애착은 나의 감정, 욕구에 대한 신호 전달에 대한 믿음이 떨어져서 미숙한 감정조절능력, 공격성, 타인을 깔보는 성향. 자신의 존재를 지나치게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과장된 모습을 많이 보인다고 한다.
회피애착은 믿음이 아예 없어서 지나치게 자신을 억누르고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본다
혼돈애착은 만성불안, 무절제함 이 있다고 함.
(이런 얘기는 처음 들어보는데 나름 맞는 것 같긴 하다. 나도 되게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갈망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그렇게 되지 않아서, 그때부터 그냥 다 포기하고 살았었던 것 같다. 나는 내가 그저 인정받는 것에만 매달리는데에 회의감을 느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맞긴 하지만 원하는 반응이 안나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해.. 하지만 그러면에서 차라리 잘된 것 같기도, 원하는 반응이 나왔다면, 평생 인정받는 것에만 매달렸을 테니까.)
그리고 결핍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신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자신의 과업과 만나야 한다... 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때 한창 나의 결핍에 대해 되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때라 이 내용이 참 좋았다.
성공한 사람들 중, 결핍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그 결핍을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는 어떤 것을 만나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만약 그런 결핍을 가지고 있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열정을 쏟지 않았을테니까. 라는 것인데.
그 내용을 보고, 나의 결핍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구나, 그리고 내 결핍을 좀 채울 수 있는 어떤 것을 찾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 심리학 공부도 하면서..
아마 많은 문학작가들 또한 자신의 결핍을 바탕으로 글을 썼지 않았을까. 그래서 나는 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동질감을 느꼈던 것이고.. 그래서 좋아했나보다 싶다.
근데.. 모르겠다. 내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뭘까. 어쩌면 음악이 될 수 있을까. 어느 순간에 나 이거 정말 사랑하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하긴 했으니까.
그리고 갈등의 본질은 향상욕의 충돌이라고 하면서, 상대의 향상욕을 충분히 이해해주고 충족해주면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소개한다.
우월감의 종류가
1. 역할에 대한 우월감
2. 경험
3. 인정
4. 이성적 매력
5. 도덕적, 성격적 우월감이 있다고 얘기하고
향상욕이 건전하지 못하게 배출될 경우
1. 과시, 복종
2. 깎아내림
3. 과잉연대
4. 회피와 단절.
이 일어난다고 말하는데, 아마 이 내용은 저자가 혼자 생각하고 만든 것 같은데, (아닌가?) 나름 통찰력있다 싶었음. 향상욕이라고 하지만 의지? 힘에 대한 의지 뭐 그런 것도 비슷한 것 같고..
모든 욕망의 대상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생성된 상징적 구조물.. 이라고 하는데, 왠지 이 말에 반박하고 싶어짐.
그렇다면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 존재감을 인정받길 원하면서 사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물론 나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야. 하고 내 욕구 없이 과시하려고만 하는 것은 나르시시즘으로 들어가는 길이긴 한데, 내 욕구에 따라 뭔갈 하면서 인정받는다면 좋겠지...
어쩌면 나도 그걸 바라고 있으면서, 그저 그렇지 못하게 될까봐 억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비난만 받을까봐..
그리고 나는 회피와 단절. 을 선택했던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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