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다카시.. 이 분 책을 되게 많이 읽었었다. 책 내용이 거의 다 비슷비슷하긴 한데 그래도 약간은 다름
음 일단,, 내가 왜 요즘 다시 우울해졌는가., 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도파민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결국은 옥시토신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그건, 그러니까, 고질적인 문제이긴 한데, 최근에 있었던 일로 더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엄마와의 관계에서, 엄마는 감정에 대한 공감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으니까... 옥시토신계가 제대로 작동할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엄마또한 비슷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며 이런 일이 대물림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옥시토신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도파민으로 보상하려고 해서, 성취나 성과 중심으로 아이를 양육하고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는 내용이 있었는데, 아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융이 발견한 아니무스와 아니마 원형은 사실 생물학적으로는 도파민과 옥시토신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은 그 두가지로 살아가니까. 아 그러고보니 그런 내용도 있었는데, 그 책에도, 사랑의 에너지가 부족할 때 힘의 에너지로 보상하려 한다... 정말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조금 더 그들을 이해하게 된 것도 같다. 물론 가족들한테 받은 상처가 단순히 사랑을 주지 않았다.. 는 것만은 아니지만, 그 책에서 나온 것처럼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했고, 그래서 굶주린 나의 마음을 이용해서 본인의 욕심을 채우려고만 했다는 것. 그리고 나의 예민함을 이용해서 본인의 심리적 괴로움들을 배출했다는 것. (사실 이게 더 크다) 도 있는데, 어쨌든 어떤 차원에서는 조금 이해가 가기는 해. 사람은 자기가 학습한 것을 하기 마련이니까. 그 인간들에게 성찰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은.. 유감이지만.
어쨌든, 뭐 그렇고.. 애착, 옥시토신이 부족해서 내가 계속 중독적인 것에 빠지고, 주의력결핍이나.. 그런 것에 시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옥시토신 부족으로 되게 살기 싫어지고 스트레스에 더 견디기 힘들어진 것도 완전 공감됐음.. 사랑을 받는다고 느낄 때.. 진짜 평소에는 100만큼 힘들 일이 한 10정도만 힘들었으니까. 무조건적인 사랑은 그래서 모든 정신병의 해결책인 것 같아. 사랑받는다고 느끼면 그 사람을 위해서 살게 되고, 어떤 일이든 해나갈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니까. 실제로 스트레스도 덜받고, 건강도 좋아졌고... 아 그리고 애착장애가 있을 때 주의력결핍이 심해진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다시 또 보고 공감감. 근데 그게 옥시토신이 차분하게 하는 역할도 해서 그런지는 몰랐다. 옥시토신은 면역계에도 도움을 주고, 정신도 차분하게 해주고.. 진짜 만능 호르몬인듯.
아무튼.. 그래서 애착문제에 대한 해결은.. 안전기지를 만든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뭐 신념이나, 취미도 될 수 있고...) 그리고 또 하나는 자기 자신이 안전기지가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함.
이 책에서 애착문제에서 정신화(마음을 헤아리는 능력)가 되게 중요하다.. 는 듯이 말했는데. 정신화가 충분히 잘 되면 애착문제가 해결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근데 내가 내 마음에 대해서 잘 알려면 내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사람이 필요하긴 할 듯.
아무튼, 나의 경우에는, 충분히 내 상처에 대해 스스로 공감해주고, 좀 더 나를 위해주는게 필요할 듯 싶다. 나의 마음을 좀 더 헤아려주려 노력해봐야지.
나의 친구도 그렇고 다들.. 죽음에 이르는 병을 가지고 살고 있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다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냥 다들 꽁꽁 숨기면서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
그리고 나는 회피형에 가까운 사람이라 잘 모르지만.. 불안형 같은 친구들이 나에게 뭔가 완벽한 부모와 같은 존재를 기대했다가 매우 실망해서 나에게 비난하고.. 그런 일이 계속 일어났던게 아닐까 싶다. 언니도 아마 감정표현 불능증이 아닐까 싶고... 아 난 꼭 이래버린다니까. 오늘도 뭔가 살기 싫다 는 생각하고 뭐해야할지 모르겠다, 뭘 해도 즐겁지 않을 것 같다.. 같은 생각하며 우울해져 있었는데, 지금 내 문제만으로도 벅찬데 나는 조금만 살 만 해지면 자꾸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 이것도 학습된 것이겠지... 사실은 정말 내가 지금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뭔가 하고싶은게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때려쳐버리고 싶었던 건, 내가 또 해야할 것만 생각하고 즐거움은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뭐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랑이 없었단 거다.
아무튼... 안타까운 일이야. 내가 겪은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건...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평생으로 공허하고 외롭게 살다가 죽어버린 사람도 많겠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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